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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10명 중 8명 화장하는데…"화장장 설립은 안 돼"

<앵커>

20여 년 전 20% 정도였던 화장률은 지난해 82.7%까지 늘었습니다. 사망자 열 명 가운데 8명을 화장하는 겁니다. 특히 인구가 많은 서울과 경기의 화장률은 90%, 부산은 92%에 달합니다. 이렇게 선호도는 높아졌지만, 화장 시설은 여전히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화장장 건립 반대 소송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한상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도 수원에 있는 화장장입니다. 아침 7시부터 오후 3시까지 쉴 틈 없이 운영하지만 예약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예약 사이트에 들어가 보면 이틀 뒤 일정까지 꽉 차 있는 상태입니다.

[김귀연/수원 연화장 소장 : 화장 수요에 풀타임 가깝게 전 타임을 가동하고 있다.]

근처 화장장을 찾지 못하다 보니 결국 멀리 떨어진 화장장까지 이동해야 하는 일이 다반사입니다.

거주지 지자체를 벗어나면 화장 비용도 10배 비싸지만 어쩔 수 없는 노릇입니다.

[관외자 비율이 현재 조금 높기 때문에 불편함을 호소하는 부분들이 더러 있는데….]

인구가 많고 화장률도 높은 서울·경기·부산 지역에는 화장장이 모두 합쳐 화장장이 6곳밖에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해마다 2만 구 정도는 화장 일정을 미루거나 다른 지역 화장 시설을 이용해야 합니다.

화장 시설 건립이 시급한데도 번번이 주민 반발에 막히는 현실. 경기도 화성시는 주민들이 반대 소송까지 내 1년째 재판 중입니다.

(영상편집 : 김형석, VJ : 김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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