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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일어난 신영록, 차두리와 함께 '희망의 성화 봉송'

<앵커>

평창 올림픽 성화가 제주를 떠나 부산에 상륙했습니다. 축구 경기중 불의의 사고를 당했던 신영록 선수가 선배 차두리와 감동의 성화봉송을 펼쳤습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신영록 선수와 차두리 축구대표팀 코치가 함께 평창 올림픽 성화 봉송 주자로 힘찬 발걸음을 내딛습니다.

혹시 모를 일에 대비해 휠체어를 준비했지만, 신영록은 꿋꿋했습니다.

지난 2011년 5월, 경기중 심장마비로 쓰러지고 46일 만에 기적적으로 깨어난 뒤 6년간의 힘겨운 재활을 통해 이렇게 다시 걸을 수 있게 됐습니다.

부산 시민들도 신영록의 이름을 부르며 힘을 불어넣었습니다.

마침내 선배 차두리와 200m를 완주한 신영록은 장예원 SBS 아나운서에게 무사히 성화를 건넨 뒤 환한 표정으로 손을 흔들었습니다.

[차두리/축구대표팀 코치 : 영록이랑 같이 뛸 수 있게 돼 굉장히 뜻깊고 영록이가 빨리 회복해서 건강해졌으면 좋겠습니다. 너도 좋지?]

[신영록/전 제주 선수 : 네, 좋아요.]

서울 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부산에 온 올림픽 성화를 향한 열기도 뜨거웠습니다.

[안가현/부산 사상구 : 새롭고 재밌었어요. 성화봉송이 지나가니까 평창올림픽에 대한 기대가 많이 커진 것 같아요.]

부산항에서 오늘(4일)의 여정을 마무리한 성화는 내일 자갈치 시장에서 평창을 향한 질주를 이어갑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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