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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사율 20% 넘는데 치료제도 없어…'야생진드기' 주의보

<앵커>

야외 활동이 잦아지는 요즘, 무심코 풀밭에 앉았다가 큰 화를 당하실 수 있어서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야생진드기가 옮기는 감염병 얘기입니다. SFTS라는 이 감염병은 치사율이 20%를 넘고, 치료제도 없는 상태입니다.

남주현 기자와 얘기 나눠봅니다.

SFTS, 우리말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이름도 참 어려운데요. 증상이 어떤 건가요?

<기자>

야외활동을 하신 후 2주 안에 몸에서 고열이 나거나 구토, 설사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SFTS를 의심해봐야 하는데요, 최근 전남에서 등산 하고 온 50대 여성 그리고 제주도에서는 고사리를 채취했던 70대 할머니가 갑자기 쓰러져 병원에 갔더니 SFTS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앵커>

추울 때는 뜸하다가 이맘때부터 환자 발생이 늘어나는 거죠?

<기자>

날이 따뜻해지면서 진드기의 활동과 사람들이 활동이 늘어나기 때문인데요, 좁쌀만 한 진드기가 풀 속에 숨어 있다가 사람을 물면서 바이러스를 옮깁니다.

2013년 36명이었던 환자가 2014년에는 55명, 이듬해 79명으로 늘었고요. 지난해엔 169명으로 껑충 뛰었습니다.

환자의 95%는 5월에서 10월 사이에 발생합니다.

<앵커>

이게 치사율도 높은 편이고 치료제가 없다고 하니까 걱정인데요.

<기자>

너무 당연한 말씀 같지만,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야외로 나갈 때에는 가능하면 긴 바지, 긴 팔옷 입으시고 풀밭 위에 그대로 누우면 안 됩니다.

또 외출하고 돌아온 뒤에는 반드시 옷을 탈탈 털어서 세탁하고, 바로 샤워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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